한국인 3명 네이처에 논문 첫 동시 게재

한국인 3명 네이처에 논문 첫 동시 게재

입력 2013-01-31 00:00
수정 2013-01-31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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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욱·홍진기 고려대 교수·김성웅 성균관대 교수

최고 권위의 과학저널인 ‘네이처’에 사상 처음으로 한국 연구진 3개 팀의 논문이 동시에 게재된다. 네이처는 일반 과학자들이 평생 한 번도 논문을 내기 힘든 ‘꿈의 저널’로 통한다. 2008년 3월 한국인 연구자 3명이 동시에 네이처에 논문을 실은 적이 있지만 모두 미국 연구팀에서 얻은 성과였다.

30일 네이처에 따르면 다음 달 7일(현지시간) 발행되는 2월 호에 황선욱(41) 고려대 의대 교수팀, 김성웅(38) 성균관대 에너지과학과 교수팀, 홍진기(46) 고려대 세종캠퍼스 물리학과 교수팀의 연구 결과가 실린다. 이들의 논문은 31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황 교수는 과도한 짠맛을 불쾌하게 인식하도록 해 체내 소금의 농도가 짙어지지 않도록 하는 단백질 ‘TMC1’을 찾아냈다. 황 교수팀은 TMC1이 고농도의 나트륨을 만나면 뇌신경을 자극, 근육세포로 불쾌함이나 통증 등을 전달해 나트륨을 피하도록 유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김 교수는 세계 최초로 양이온 없이 음이온 역할을 하는 전자(電子)로만 구성된 층을 가진 ‘2차원 전자화물(物)’을 개발했다. 김 교수팀의 2차원 전자화물은 실온에서 안정적으로 특성을 유지하며, 다양한 형태로 가공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홍 교수팀은 현재 전기장으로만 구동되는 논리소자를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를 자기장과 전기장으로 동시에 구동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 이를 활용한 ‘카멜레온 프로세서’를 만들었다. 이 반도체는 칩 하나로 여러 개의 칩 역할을 수행할 수 있고, 컴퓨터 처리 속도가 기존 CPU에 비해 월등히 빠르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2013-01-3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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