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곳곳 소나기…‘마른 장마’ 갈증 해소

전북 곳곳 소나기…‘마른 장마’ 갈증 해소

입력 2013-07-23 00:00
업데이트 2013-07-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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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간 33도가 넘는 무더위가 16일 이상 이어지던 전북지역에 23일 단비가 내렸다.

전주기상대는 대기 불안정으로 이날 오전부터 낮까지 소나기가 내린 뒤 24일에도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이틀간 20∼7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강수량은 군산 56.6㎜를 비롯해 익산 37㎜, 부안 29.5㎜, 진안·김제 23㎜, 전주 14㎜ 등을 기록하고 있다.

비 소식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이 지역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도 모두 해제됐다.

기상대는 이날 오전 4시 30분을 기해 전주와 김제, 완주, 무주, 순창, 익산, 정읍, 남원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해제했다.

기상대는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비가 예상되며 많은 곳은 24일까지 최고 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단비 소식에 그동안 불볕더위에 신음하던 농가에는 숨통이 트였다.

김제에서 양계장을 운영하는 김모(43)씨는 “어제만 해도 더위에 닭이 폐사하고 온도를 낮추느라 정신이 없었다”면서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와서 날씨가 서늘하고 닭도 기운을 차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비에도 ‘마른 장마’가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상대는 지난 5일 장마 시작 이후 전북 지역에 장맛비가 내린 날은 총 6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강수일 수인 14일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전북지역은 올해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72.7%에 그치고 있다”면서 “오늘과 내일 비가 내리면서 최근 계속된 무더위가 다소 물러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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