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광 지역에 무연탄이 없다…태백 연탄공장 원료난

탄광 지역에 무연탄이 없다…태백 연탄공장 원료난

입력 2013-11-15 00:00
수정 2013-11-1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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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탄광지역인 강원 태백지역 연탄공장들이 원료(무연탄)난을 겪고 있다.

태백시는 지역 최대 연탄공장인 K연료가 정상가동을 하려면 연탄 성수기인 요즘 한 달 평균 5천∼6천t의 무연탄을 공급받아야 한다고 15일 밝혔다.

그러나 지난 한 달 이 공장이 확보한 무연탄은 4천500t에 그쳤고 이달에도 확보량이 4천t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태백뿐만 아니라 삼척, 영월 그리고 멀리는 강릉, 고성 등까지 연탄을 공급하는 이 공장의 겨울 성수기 4개월간 한 달 평균 무연탄 사용량은 1만t에 이른다.

한 달 평균 6천t이 부족한 셈이다.

이 때문에 여름철 비수기에 모아둔 비축 무연탄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이 같은 원료난이 지속되면 이 공장은 이르면 내달부터 무연탄이 없어 연탄 생산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까지 몰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태백지역에는 K연료를 포함해 모두 3개 연탄공장이 있고 이들의 연간 무연탄 사용량은 10만t이다.

태백시는 현재 상황이라면 10월부터 내년 1월까지 4개월간 이들 연탄공장에 부족한 무연탄은 3천500t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전국적으로 연탄 소비가 느는데다 무연탄 생산량이 매년 줄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국내 무연탄 예상 생산량은 지난해 210만t보다 30만t 감소한 180만t이다.

태백시의 한 관계자는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에 무연탄을 지역 연탄공장에 우선 공급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태백에는 장성광업소와 태백광업소가 있고 장성광업소 무연탄 생산량은 국내 5개 탄광 총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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