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험비차량 훈련 중 한탄강 빠져…장병 둘 사망

미군 험비차량 훈련 중 한탄강 빠져…장병 둘 사망

입력 2013-11-22 00:00
업데이트 2013-11-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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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연평 포격도발 3주기 포사격 훈련 취소…한국군·소방 수색 지원

훈련 중인 미군 험비 차량이 한탄강에 빠져 미군 장병 2명이 숨지고 인근에서 연평도 포격도발 3주기를 맞아 진행할 예정인 한국군의 포사격 훈련이 취소됐다.

21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부곡리 한탄강 인근에서 훈련 중이던 미군 험비 차량이 한탄강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미2사단 소속 장병 2명이 실종돼 22일 오전 10시 25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장병은 소령 1명과 상병 1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연평도 포격도발 3주기를 맞아 연천군 거저울 진지에서 진행할 예정인 한미 합동 포사격 훈련이 전격 취소됐다.

사고 지점은 로드리게스 실사격 훈련장 인근으로 사고 험비 차량은 단독 정찰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이 곳은 한국군 포사격 훈련의 피탄지로 안전을 우려해 훈련을 중단했다.

미군은 실종 직후부터 밤샘 수색을 벌이다가 어려움을 겪자 22일 오전 한국 육군 부대와 소방서에 지원을 요청, 합동 수색을 벌였다.

22일 한미 양측은 헬리콥터 2대와 잠수부 5명을 동원,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한탄강 고문교 아래 물속에 잠겨 있는 차량을 발견했다.

실종된 장병 2명은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미군과 한국 수색 지원단은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시신 2구를 모두 인양했다.

미군 측은 차량을 인양 중이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미2사단은 “행방불명 장병에 대한 수색을 어제 오후부터 밤새워 계속했다”면서 “우리 장병들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재산으로 수색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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