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성적 발표 후 첫 주말 입시설명회 ‘북적북적’

수능성적 발표 후 첫 주말 입시설명회 ‘북적북적’

입력 2013-11-30 00:00
업데이트 2013-11-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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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성적이 응시생들에게 통지된 이후 첫 주말인 30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대성학원이 주최한 ‘2014학년도 대입 최종지원전략 입시설명회’에는 구름 인파가 몰렸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내달 19일 정시 원서 접수를 앞두고 열린 이날 입시설명회에서 필요한 정보를 놓치지 않으려고 전문가들의 설명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

주최 측이 준비한 설명자료집과 배치표 8천부는 오후 2시 행사가 시작할 즈음 일찌감치 동나버렸다.

체육관에 마련된 6천여 좌석은 물론 복도와 계단까지 사람들이 들어차 일부 출입구로는 아예 드나들 수가 없을 정도였다. 대성학원은 이날 1만1천명 이상이 몰린 것으로 추산했다.

먼저 들어온 사람들에 가려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 목소리에 귀를 쫑긋 기울이며 받아적는 이들도 많았다.

재수생 아들과 함께 왔다는 김주호(54)씨는 “올해 처음으로 A·B형을 구분해서 시험을 치르다보니 헷갈리는 부분이 너무 많다”며 “아들의 목표 대학 합격 가능성이 80%쯤 될 것 같은데 그보다 좋은 대학들은 어떨지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모(52·여)씨는 “예비 고3 엄마인데 요즘 입시가 워낙 복잡해다 보니 모르는 게 너무 많은 것 같아서 미리 준비하려고 나와봤다”면서 “들어도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웃었다.

행사 도중 주최 측이 배치표를 더 마련해와 체육관 입구에서 나눠주려고 하자 금세 이를 받기 위한 긴 줄이 생겨나기도 했다.

배치표를 유심히 들여다보던 재수생 박모(19)군은 “작년보다는 좋은 성적이 나왔지만 기대만큼 만족스럽지는 않다”며 “어떤 전략을 짜야할지 부모님과 상의해봐야겠다”고 말했다.

처음 수능을 치렀다는 이모(18)군은 “서울 상위권 사립대를 노리는데 9월 모의평가보다 수능 성적이 좋지 않다”면서 “재수를 해야 하는 건지 고민하고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날 체육관 입구에는 때아닌 ‘특수’를 노린 김밥·군밤 등 먹거리 노점상들이 진을 쳤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사설 구급차도 대기했다.

일요일인 내달 1일에도 오후 2시 진학사가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이투스청솔이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입시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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