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 ‘고용안정’ 촉구 전국 동시 기자회견

학교비정규직, ‘고용안정’ 촉구 전국 동시 기자회견

입력 2014-01-16 00:00
수정 2014-01-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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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 16일 청와대와 17개 시·도 교육청 앞에서 고용안정 대책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동시에 열었다.

학교비정규직노조는 “정부가 1년 이상 지속적으로 근무한 업무 담당자는 평가를 거쳐 무기계약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장에서는 수천 명의 대량해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계약이 해지되거나 다음 달 말 해지 예정인 학교 전문상담사는 3천425명에 달한다.

스포츠 강사도 문화체육관광부의 대응투자 비율과 예산지원 인원이 줄어들어 전국적으로 710명이 감원될 예정이다.

노조는 “학교비정규직 수천 명이 대량 해고될 위기인데도 교육부는 현 사태를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교육부는 책임지고 즉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교육부가 학교비정규직의 근속수당 상한선을 19만원으로 정한 것에도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노조는 “지난해 말 국회는 학교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해 장기 근속수당을 월 2만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내놓았지만 교육부가 10년차 이상은 19만원으로 동결했다”며 “근속수당 상한제를 폐지하지 않으면 갈수록 벌어지는 정규직과의 임금 격차를 해소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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