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 준공 4개월만에 하자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 준공 4개월만에 하자

입력 2014-01-27 00:00
수정 2014-01-2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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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소년체전 선발전 등 경기일정 차질 우려

‘마린보이’ 박태환의 이름을 따 건립한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이 준공 4개월 만에 타일이 떨어지는 등 시설에 하자가 발생해 전국소년체육대회 선발전 등 경기 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

27일 인천시체육회 시설관리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수영장 경영 풀과 다이빙 풀 사이 바닥에 설치된 타일 수십 장이 떨어져 나갔다.

시설관리팀은 겨울철 수영장에 난방을 시작하고 나서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미뤄 타일 아래로 스며든 물이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팽창해 타일을 밀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

타일이 잇따라 떨어지자 관리팀은 지난해 12월 타일 아래 시멘트 균열 사이로 스며든 물을 제거하는 보수공사를 벌였다. 그러나 이상은 멈추지 않았다.

관리팀은 수영장에서 넘친 물을 다시 수영장으로 흘려보내는 장치인 ‘배수트렌치’에서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리팀은 오는 2월 또는 3월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수영장 경영·다이빙 풀의 물을 일부 빼낸 뒤 점검하고 전면적인 보수공사를 벌일 방침이다.

그러나 수영장에서는 2월 전국 시·도 소속 선수들의 훈련과 3월 전국소년체육대회 인천대표 선발전이 열릴 예정이어서 일정이 미뤄지는 등 차질이 우려된다.

또 밝혀지는 이상 원인에 따라 수영장 물을 모두 빼낼 가능성도 있어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우려도 있다. 관리팀은 수영장 물을 모두 빼고 다시 채우는 데 2천500∼3천만원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관리팀의 한 관계자는 “수영장 일정에 차질이 없는 한에서 보수공사를 하도록 시 관계부서와 조율하고 있다”며 “철저하게 원인을 규명하고 보수공사를 벌여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학박태환수영장은 총 425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1만8천194㎡ 규모로 지난 해 10월 14일 준공됐으며 관람석은 총 3천6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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