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대신 사람을 빌려 드립니다”

“책 대신 사람을 빌려 드립니다”

입력 2014-02-17 00:00
수정 2014-02-17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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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노원 휴먼라이브러리’

신창주(36·헬스트레이너)씨는 ‘마음으로 다스리는 다이어트’를 전달하는 노원 휴먼라이브러리의 인기 ‘휴먼북’(인간책)이다. 신씨는 “30~40대 주민들이 주로 나를 열람하는데, 다이어트를 할 때는 정신적인 훈련이 수반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한다. 이곳의 1호 휴먼북인 최수전(57·의사)씨는 자신의 삶을 병원, 책, 인문학 등 세 가지로 나눠 독자들에게 들려준다. 최씨는 “내가 배우고 경험한 것을 공유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즐거움”이라고 말한다. ‘휴먼라이브러리’란 사람이 직접 책이 되어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독자들에게 이야기하는 독서 프로그램이다. 덴마크의 사회 운동가 로니 에버겔이 2000년 ‘리빙라이브러리’라는 이름으로 선을 보인 뒤 전 세계에 알려졌다.

도서관에 등록된 휴먼북 목록에서 선택·예약하면 만나 보고 싶었던 휴먼북과 30~50분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일대일 만남부터 4~5명이 한 그룹이 되어 한 명의 휴먼북을 만나는 형식까지 다양하다. 휴먼북이 되기 위한 절차는 엄격하다. 신청서를 제출한 뒤 휴먼라이브러리 관장과 한 시간가량 상담을 한다. 운영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휴먼북으로 등록된다. 2012년부터 국내 유일의 상설 휴먼라이브러리가 운영되고 있는 서울 노원구는 현재까지 구민 507명이 휴먼북으로 등록돼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4-02-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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