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형 강군 초석’ 육군3사관학교 51기 입학식

‘전투형 강군 초석’ 육군3사관학교 51기 입학식

입력 2014-02-17 00:00
업데이트 2014-02-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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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때 친구 포탄 맞아…육군3사 입학

2010년 연평도 포격때 친구가 포탄에 맞아 신체장애를 입은 것을 본 육군 출신이 조국을 지키기 위해 육군3사관학교에 입학했다.

육군3사관학교는 17일 경북 영천의 학교 충성연병장에서 생도 51기 547명의 입학식을 열었다.

이날 입학식에서 정인식(25) 생도는 현역 병 출신으로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친구가 적 포탄에 허벅지가 뚫린 부상으로 장애인이 된 것을 보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장교의 길을 택했다.

정 생도는 당시 수방사 헌병단에 근무했다. 제대 후 복학했다가 대학교를 2년 다니고 작년 육군3사관학교에 지원했다.

정 생도는 “현역 근무때 친구의 소식을 듣고 가슴이 너무나 아팠다”며 “다시 조국을 위해 충성을 다할 수 있는 길을 찾아 육군3사관학교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51기 신입 생도들은 지난달 10일 입교해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군인으로서 올바른 가치관 및 인성을 함양하고 군인기본자세, 기초전투기술을 배양한 뒤 이날 정식 생도로 탄생했다.

신입 생도들은 앞으로 2년 동안 전공과목과 군사학을 이수한다.

사관생도로서 절도·패기 함양과 엄격한 자기관리로 핵심 리더의 자질을 키워 육군의 미래를 책임질 정예장교로 성장한다.

입학한 생도 가운데는 이색경력을 가진 이들도 많다.

병역을 필했거나 군 복무 중 지원해 입학한 인원이 66명이다.

이들은 부사관 출신 7명, 예비역 병 출신 17명, 현역 병 출신 42명이다.

또 해외 대학교에서 입학한 인원 5명, 자격증 10개 이상 보유자 8명, 무도 유단자 454명으로 우수한 인원이 많이 입학했다.

현역 및 예비역 간부의 자녀도 48명으로 군 자제들의 입학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육군3사관학교는 2년제 대학을 졸업하거나 4년제 대학 2학년 이상의 학력을 갖춘 자원 가운데 소수정예 인원을 선발해 2년간의 편입교육 과정을 거쳐 정예장교로 임관시키는 유일의 편입학 사관학교이자 특수목적 대학이다.

이날 행사는 개식사, 진학·입학신고, 입학선서, 학교장 훈시, 분열 순으로 진행됐다.

원홍규 학교장은 “장차 우리 군과 국방을 이끌어나갈 위풍당당한 장교가 될 수 있도록 장교다운 품성과 지도력을 구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줄 것”을 생도들에게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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