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교육감 출마 결심했다가 발표 미룬 듯

김상곤 교육감 출마 결심했다가 발표 미룬 듯

입력 2014-02-25 00:00
수정 2014-02-2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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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과 회동 “고민 나누는 자리였다”

24일 밤 기자회견 취소 소동 이후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정치적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구나 1시간여 간격의 기자회견 공지와 연기가 김 교육감과 안철수 의원 회동을 전후해 이뤄져 여러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김 교육감 측은 25일 안 의원과 전날 회동에 대해 “서로 고민을 나누는 자리였다”며 “입장 얘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동은 기자회견 일정과 관련 없이 약속돼 있었다며 회견 취소 소동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안 의원과 추후 회동 여부에 대해서도 “정해진 일정이 없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한 관계자도 “커뮤니케이션을 맡았던 사람들 사이에 뭔가 약간 잘못된 것이 있어서 안 의원이 바로잡느라 만났던 것 같다”고 전했다.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실은 안 의원과 김 교육감이 만나던 24일 오후 9시 6분께 출입기자들에게 기자회견 일정(25일 오전 10시)을 문자 메시지로 공지했다.

이후 10시 15분을 전후해 연기설이 나돌다가 10시 36분 공식적으로 연기한다고 통보했다.

도교육청은 기자회견 연기 소동에 대해 “참모진의 혼선”이라고 설명하지만 여러 정황을 종합하면 김 교육감이 교육감 3선 도전 쪽으로 결심을 굳혔던 것으로 보인다.

전날 기자회견문 작성을 끝낸 상태에서 ‘책임 있는 정치권의 이야기는 계속 들어보겠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교육감 주변에서는 교육감 재도전과 지사 출마를 놓고 양론이 여전하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쪽에서도 여전히 지사 출마를 설득하는 모양새다. 야권연대 무소속 후보로 나와야 한다는 방법론까지 제시됐다.

도교육청의 핵심 관계자는 “김 교육감은 애초 말한 것처럼 교육감 3선을 중심으로 줄곧 고민해왔다”며 “나무가 흔들리지 않으려고 중심을 잡으려는데 흔들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결정된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보면 된다”며 “말 그대로 오리무중”이라고 표현했다.

이런 가운데 김 교육감은 기자회견 연기 배경은 물론 안 의원과 회동에 대해서 일절 발언하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기자회견 일정을 실수로 공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대변인실은 이를 부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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