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개화 평년보다 2∼3일 늦어질 듯
올해 벚꽃은 27일 제주도 서귀포에서 꽃망울을 터뜨리고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서는 내달 15일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석촌호수 벚꽃축제가 시작된 12일 오후 시민들이 벚꽃이 핀 석촌호수 길을 걷고 있다.
기상청은 13일 “벚꽃 개화 시기는 남부지방은 내달 1∼12일, 중부 지방은 7∼11일,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및 산간지방은 10일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올해 벚꽃 개화 시기는 평년보다는 2∼3일, 작년에 비해서는 5일 정도 늦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벚꽃의 개화 시기에 큰 영향을 주는 이번 달 기온이 상순에는 평년보다 낮았고 중순과 하순에는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개화시기는 평년보다 다소 늦을 수 있다.
지난달 평균 기온은 2.5도로 평년(1.1도)보다 1.4도 높았지만 이번 달 상순(1∼10일) 평균기온은 3.4도로 평년(3.8도)보다 0.4도 낮았다.
벚꽃의 절정 시기는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 걸린다는 점에서 서귀포에서는 내달 3일, 남부지방은 8∼19일, 중부 지방은 14∼18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여의도 윤중로는 내달 8일에 개화해 15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벚꽃은 기온 변동이 심한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에 주로 개화하기 때문에 개화시기도 매년 차이가 크고 개화 예상 시기는 평균 ±2일의 오차를 가진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주요 군락단지의 벚꽃, 철쭉, 유채의 개화가 진행되는 상황은 기상청 홈페이지(날씨→관측자료→계절관측자료→봄꽃개화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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