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혁신도시 내 국방부 토지 택지로 사전분양 ‘물의’

원주혁신도시 내 국방부 토지 택지로 사전분양 ‘물의’

입력 2014-03-13 00:00
수정 2014-03-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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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혁신도시 내의 택지를 분양받은 일부 소유주들이 수년째 소유권 이전이 안 돼 건축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원주혁신도시 내에 43필지의 택지를 분양받은 소유주들은 LH혁신도시건설단이 조성사업지 내 국방부 소유의 예비군훈련장을 옮겨주기로 하고 이를 분양했으나 이전작업이 늦어지면서 수년째 소유권을 넘겨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1년~6년여 동안 소유권 이전이 안 돼 건축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혁신도시 조성사업지 내 예비군훈련장인 치악전술훈련장은 지난 2009년부터 이전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주민 반발로 후보지를 세 차례나 변경한 끝에 지난 2012년에야 육군 제1군수지원사령부가 이전하는 호저면 만종리로 옮기기로 최종 확정됐다.

더욱이 이전사업이 기부 대 양여 방식을 추진되면서 혁신도시건설단이 만종리에 예비군훈련장을 지어 준 뒤에야 국방부로부터 소유권을 넘겨받을 수 있어 빨라야 내년 말이나 늦어질 경우 2017년 초에 완료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해당 토지 소유주들은 “택지를 분양해 놓고 소유권을 이전받지 못해 건물을 올리지 못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며 “혁신도시건설단과 원주시는 국방부와 협의해 하루빨리 소유권을 넘겨 줄 것”을 촉구했다.

LH원주혁신도시건설단 관계자는 “예비군 훈련장 이전문제가 예상보다 늦어져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오는 25일 해당 토지 소유주들과 간담회를 하고 의견을 수렴해 방안을 강구하고 국방부와도 협의를 벌여 소유권 이전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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