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성추문 사태 “진실공개후 용퇴하거나 수사의뢰”

총장 성추문 사태 “진실공개후 용퇴하거나 수사의뢰”

입력 2014-03-20 00:00
업데이트 2014-03-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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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의 한 대학 총장의 17년전 성추행사건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되는 가운데 한 교수가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20일 학교에 따르면 이 대학 소속 A 교수는 최근 400여 교직원에게 보낸 ‘총장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제언’이란 이메일을 통해 구성원들이 더는 불편을 겪지 않도록 17년전 사건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 총장은 17년전 강사에 대한 성추행사건이 외부에 적나라하게 드러났는데도 본인과 이사회는 총장을 흔들기 위한 학교 일부 음해세력의 소행이며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며 갈등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총장은 진실을 조속히 공개하고 빠른 시기에 용퇴를 결정하거나 사실과 다르면 경찰에 수사를 요청, 학교의 명예를 회복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실추된 학교의 명예를 즉시 회복하되 각자의 이익을 추구하는 수단으로 악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최근 이 대학에서는 현 총장이 미국인 강사를 성추행했다는 내용의 17년전 영문 진술서와 함께 당시 이와 관련해 교수직을 그만두는 등 부적절한 전력이 공개되면서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다.

1997년 이 대학 사회교육원에서 영어 강사로 일한 미국인 B씨의 당시 진술서에는 “나의 숙소까지 따라와 강제로 추행하려 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학교법인과 대학은 당시 징계위를 열어 문제의 교수를 해임하기로 의결했으나 사직서가 제출된 상태여서 사직으로 처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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