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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고온에 녹조 조기발생 우려…환경당국 긴장

때 이른 고온에 녹조 조기발생 우려…환경당국 긴장

입력 2014-04-01 00:00
업데이트 2014-04-0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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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때 이른 고온으로 낙동강에서 녹조가 조기 발생할 우려가 커지면서 환경 당국이 예년보다 일찍 수질관리를 강화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원래 여름철부터 운영하던 ‘낙동강 수질관리 태스크포스’를 두 달 앞당겨 1일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는 합천창녕보와 창녕함안보의 지난달 최고 기온이 각각 24.1도, 24.6도까지 오르는 등 때 이른 고온 현상이 나타난데다 경남·북 지역의 이달 기온이 평년(12∼14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61∼162㎜)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돼 녹조가 조기에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는 데 따른 조처이다.

낙동강 수질관리 태스크포스는 자동 측정망으로 수온과 영양염류 등 수질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주 2회 하천을 직접 순찰한다.

환경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운영하던 ‘갈수기 수질관리 상황실’을 지난달부터 ‘봄철 수질관리 상황실’로 바꿔 오는 5월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봄철 수질관리 상황실은 녹조 조기 발생 때 대응 방안을 총괄·지휘하는 컨트롤타워로 근무자를 상시 배치한다.

환경청은 기온·강수량 등 자연적 요건 외에 녹조 증식에 영향을 주는 오염원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도 각종 점검 활동을 벌인다.

환경청은 환경감시단·시·도·검찰 등 관계 기관으로 특별점검반을 꾸려 오는 5월까지 폐수 등 배출업소 집중 단속에 나선다.

또 녹조 조기 발생 우려가 큰 합천창녕보 상류 우곡교(경북 고령), 창원시 본포취수장 농업용 배수로 인근 등에 대해서는 예찰 활동을 특히 강화하기로 했다.

이 두 곳에는 수온 현장 측정, 부유 쓰레기 청소, 오염원 투기 감시 등과 더불어 물순환 장치를 설치해 녹조 조기 발생을 억제할 예정이다.

창녕함안보, 경북 강정고령보·칠곡보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이날부터 조류경보제를 시범 운영한다.

김태현 환경청 수생태관리과 팀장은 “조금의 가능성도 대비하자는 차원에서 예년보다 일찍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며 “녹조 발생 때에는 관련 정보를 언론 등을 통해 적극 알리고, 환경청 홈페이지의 ‘조류 정보 알림방’에서도 매주 한 차례 낙동강 조류 정보를 공개할 것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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