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딸 학대 치사’…네티즌들 분노 ‘폭발’

’의붓딸 학대 치사’…네티즌들 분노 ‘폭발’

입력 2014-04-10 00:00
업데이트 2014-04-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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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에서 발생한 ‘의붓딸 학대 치사 사건’의 1심 선고공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네티즌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칠곡 어린이 학대 사망사건 1심 선고를 하루 앞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네이버 하늘소풍 카페 회원이 가해자 처벌을 요구하는 피케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칠곡 어린이 학대 사망사건 1심 선고를 하루 앞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네이버 하늘소풍 카페 회원이 가해자 처벌을 요구하는 피케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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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1심 선고공판이 임박해 공소장 변경이 불가능함에 따라 항소심에서 계모 임모(36)씨 등에 대해 살인 혐의를 적용하겠다는 검찰의 입장에 대해서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무엇보다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한 안타까움과 분노를 표출한 것이 주류를 이뤘다.

아이디 ‘june’인 네티즌은 “너무 화가 나서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안타까움을 표한 뒤 “아이들이 무슨 죄냐. 문제아는 없고 다만 문제 부모만 있을 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 ‘kang****’는 “저렇게 처참하게 죽은 아이들 하나 하나가 대한민국을 크게 이끌 수 있는 나라의 보배가 될 수 있었는데 아이들의 처참한 죽음은 대한민국의 큰 손실”이라면서 “어린이 보호에 국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디 ‘jenn****’의 네티즌은 “동생도 너무 불쌍하고 살아남은 저 언니는 앞으로 어떻게 사냐”라며 탄식한 뒤 “돈으로도 그 무엇으로도 메울 수 없을 저 마음 속의 상처 구덩이가 너무 안됐다”고 덧붙였다.

또 이 같은 안타까움과 분노를 넘어 임씨는 물론이고 A양의 친아버지(36)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요구도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이명숙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오른쪽)을 비롯한 여성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들이 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 기자실에서 칠곡 어린이 학대 사망 피해 아동 보호책 마련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숙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오른쪽)을 비롯한 여성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들이 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 기자실에서 칠곡 어린이 학대 사망 피해 아동 보호책 마련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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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3****’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죽은 동생도 불쌍하고 그 모든 것을 지켜보고도 구해주지 못한 언니의 죄책감은 커가면서 더해질텐데...제발 자식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판결해달라”고 밝혔다.

아이디 ‘devi****’는 “최소한 반인륜적 범죄에서 감형은 사치라고 본다”면서 “형 집행을 미국처럼 강하게 하고 모범수니 뭐니 해서 감형을 절대로 못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제도적 보완을 통해 이 같은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반응도 많았다.

아이디 ‘qute****’는 “우리나라도 싱가포르처럼 반인륜적 범죄에는 태형이 있어야 한다”면서 “아동학대, 성범죄 모두 중범죄로 다스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무시무시한 벌로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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