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측 “누전인 듯”, 경찰 “누전 가능성, 외부적 요인 등 조사”
28일 오전 전남 장성군 삼계면의 한 요양병원 내에서 불이 나 119 구조대가 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2층짜리 별관 건물의 2층 가장자리에서 불이 났으며 1층에 있던 환자들과 근무자들은 대피했으나 2층 환자 대다수가 질식해 병원에 옮겨졌으나 인명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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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0시 27분께 전남 장성군 삼계면의 한 요양병원 내에서 불이 나 병실이 아수라장을 이루고 있다. 2층짜리 별관 건물의 2층 가장자리에서 불이 났으며 1층에 있던 환자들과 근무자들은 대피했으나 2층 환자 대다수가 질식해 병원에 옮겨졌으나 인명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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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의료진
28일 오전 화재로 21명이 숨진 전남 장성군 삼계면 효사랑 요양병원에서 병원 관계자들이 사과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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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 효사랑 요양병원의 최초 발화지점은 환자가 없는 병실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형석 요양병원 행정원장은 28일 “최초 불이 난 곳은 ‘3006’호”라고 밝혔다.
이 병원은 외관상 지하 1층부터 1층으로 활용해 3006호는 실제로는 지상 2층 남쪽 끝방이다.
이곳은 병실이 아닌 기타 용도로 쓰이고 있으며 영양제 등을 거치하는 폴대 등을 보관해 왔다고 이 행정원장은 설명했다.
불이 난 별관에는 10개 병실에 5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대부분 60~80대 노인성 질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날 당시에는 34명이 입원했으며 스스로 거동할 수 있는 환자는 소수에 불과했다.
그러나 별관 근무자는 간호사 1명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정원장은 “3006호에 인화물질을 보관하지는 않는다”며 “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아닌가 싶다”고 추정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누전 등 전기적 요인 외에 다른 원인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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