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35달러… 3개월 앞당겨 올려
통일부가 9일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월 최저임금을 5월분부터 70.35달러로 현행보다 5%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개성공단은 그동안 우리 측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와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의 협의를 거쳐 8월분부터 임금을 인상해 왔다. 북측이 개성공단 폐쇄 사태로 지난해 임금을 올리지 못함에 따라 올해 5%씩 두번 올려야 한다고 주장해 와 이 같은 요구의 절충안으로 임금 인상 시기를 3개월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개성공단의 북한 근로자는 5만 2000여명으로 초과근로수당과 사회보험료 등을 합쳐 월평균 135~150달러가 지급되고 있다. 이번 인상으로 북측은 약 400만 달러의 외화를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2014-06-10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