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피카소의 ‘푸른 방’ 온다

대전에 피카소의 ‘푸른 방’ 온다

입력 2014-06-26 00:00
업데이트 2014-06-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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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미술관서 ‘피카소와 천재화가들’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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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의 ’푸른방’
피카소의 ’푸른방’ 스페인 출신 입체파의 대가인 파블로 피카소(1881-1973)가 1901년 그린 ’푸른방’(The Blue Room). AP통신은 ’푸른방’에서 숨겨진 초상화가 발견됐다고 18일 보도했다. 이 작품은 내달 2일부터 10월 9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의 특별기획전 ’피카소와 천재들’을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필립스컬렉션 제공
스페인 출신 입체파 화가 파블로 피카소(1881-1973)가 1901년 그린 ‘푸른방’(The Blue Room).

최근 미술 전문가들과 과학자들이 첨단 적외선 영상기술을 이용해 이 작품을 분석한 결과, 그림 표면 밑에 한 남성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이 그림을 비롯해 프란시스코 호세 데 고야, 외젠 들라크루아, 에두아르 마네, 에드가 드가, 폴 세잔, 클로드 모네, 빈센트 반 고흐 등 서양 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68명의 예술가가 그린 명화 전시회가 마련된다.

대전시립미술관은 내달 2일부터 10월 9일까지 ‘피카소와 천재화가들’ 전시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시립미술관과 대전MBC, 충청투데이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필립스컬렉션이 소장하고 있는 신고전주의에서부터 추상 표현주의에 이르기까지 서양미술사를 이끈 거장들의 회화 작품 85점이 국내에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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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코 호세 데 고야의 ’회개하는 성 베드로’(The Repentant St Peter, 1820∼1824년), 필립스컬렉션 소장. 대전MBC가 창사 5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피카소와 천재화가들’ 전에서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사진=대전MBC 제공
프란시스코 호세 데 고야의 ’회개하는 성 베드로’(The Repentant St Peter, 1820∼1824년), 필립스컬렉션 소장. 대전MBC가 창사 5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피카소와 천재화가들’ 전에서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사진=대전MBC 제공
프란시스코 호세 데 고야의 ‘회개하는 성 베드로’(The Repentant St. Peter, 1820-24)는 예수를 부정한 후 베드로의 참회를 표현한 작품이다.

고야는 베드로의 하늘을 향해 있는 얼굴과 눈물이 가득 찬 눈의 모습을 통해 신과 강렬히 교감하는 모습을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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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의 ’목욕하는 여인’(The Small Bather, 1826년), 필립스컬렉션 소장. 대전MBC가 창사 5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피카소와 천재화가들’ 전에서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사진=대전MBC 제공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의 ’목욕하는 여인’(The Small Bather, 1826년), 필립스컬렉션 소장. 대전MBC가 창사 5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피카소와 천재화가들’ 전에서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사진=대전MBC 제공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의 ‘목욕하는 여인’(The Small Bather, 1826)은 19세기 프랑스 신고전주의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관능적인 여체의 곡선을 표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여인의 몸을 길게 늘여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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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드가의 ’수평봉에 발을 올린 무용수들’(Dancers at the Barre, 1900년), 필립스컬렉션 소장. 대전MBC가 창사 5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피카소와 천재화가들’ 전에 나온다. 사진=대전MBC 제공
에드가 드가의 ’수평봉에 발을 올린 무용수들’(Dancers at the Barre, 1900년), 필립스컬렉션 소장. 대전MBC가 창사 5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피카소와 천재화가들’ 전에 나온다. 사진=대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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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의 ’오베르의 집’(House at Auvers, 1890년), 필립스컬렉션 소장. 대전MBC가 창사 5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피카소와 천재화가들’ 전에 나온다. 사진=대전MBC 제공
빈센트 반 고흐의 ’오베르의 집’(House at Auvers, 1890년), 필립스컬렉션 소장. 대전MBC가 창사 5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피카소와 천재화가들’ 전에 나온다. 사진=대전MBC 제공
파블로 피카소가 스페인 각지를 여행하면서 그린 ‘투우’(Bullfight, 1934)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것으로, 황소와 백마가 충돌하는 장면이 입체주의 화법으로 화려하게 그려냈다.

폴 세잔의 ‘생 빅투아르 산’(Mont Sainte-Victoire, 1886-87)은 사실적인 자연 재현이나 인상주의의 빛과 색채의 표현이 아닌, 자연을 원기둥과 구, 원뿔이라는 기본적인 입방체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후일 입체주의의 모태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에두아르 마네와 에드가 드가, 폴 세잔, 빈센트 반 고흐 등 교과서 속 화가들의 명화에서부터 바실리 칸딘스키, 잭슨 폴록 등 현대 미술 대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도 오는 11월25일부터 내년 3월12일까지 이어질 예정으로, 서울과 대전 두 곳에서만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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