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학교 밀집지역에 헬기 추락 ‘아찔’

아파트·학교 밀집지역에 헬기 추락 ‘아찔’

입력 2014-07-17 00:00
업데이트 2014-07-1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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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택지지구 헬기 추락…빈 공간에 추락해 더 큰 피해 막아

“고층 아파트와 학교 밀집 지역에 헬기가 추락했는데 그래도 다행히 빈 곳에 떨어졌습니다.”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장덕동 소방헬기 추락 사고 현장.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장덕동 수완지구 아파트 단지 바로 옆 인도에 소방헬기가 추락했다. 사진은 사고직후 수습 중인 현장의 모습.   연합뉴스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장덕동 수완지구 아파트 단지 바로 옆 인도에 소방헬기가 추락했다. 사진은 사고직후 수습 중인 현장의 모습.
연합뉴스
인도에 추락한 헬기 동체는 폭발과 화재로 흔적도 없이 대부분 사라졌고 꼬리 부분과 바퀴만 일부 남아있어 헬기 추락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사고 현장은 6차선 도로변 인도로 주변에는 17∼23층의 고층 아파트 6개 동이 자리하고 있다.

사고 현장 바로 옆에는 중학교, 그 옆으로는 고등학교와 초등학교가 인접해있고 도로 건너편에는 공원과 상가, 교회 등이 있다.

다행히 헬기는 수 천명이 거주하고 공부하는 아파트와 학교가 아닌 인적이 가장 드문 아파트 단지 옆 인도에 추락했다.

바로 옆 20층짜리 아파트 건물과 수업 중인 학교에 추락했다면 상상할 수 없는 대형 참사로 이어질뻔 했다.

충격과 동시에 파편이 사방으로 튀면서 놀란 주민들과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주변 교차로에서 차량이 신호 대기 중이어서 오가는 차량은 없었고 행인도 많지 않아 더 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추락지점에서 불과 100m 반경에 머무는 주민들과 학생들은 헬기 추락 소식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목격자들은 사고 헬기가 불이 붙은 상태로 떨어지고 조종사가 아파트와 학교를 피해 추락을 유도한 것 아니냐며 목격담을 전했다.

주민 김모(34)씨는 “출근과 등교 시간이 아니어서 더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 같다”며 “언론 보도를 보니 세월호 수색 지원에 나섰다가 사고가 난 것이라고 들었는데 사고를 당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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