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금배지, 수원 비행장 이전 등 해결사 되나
정미경(49) 수원을(권선) 국회의원 당선인이 2년만에 경기도 수원 권선구를 기반으로 국회에 재입성했다.7·30 재보궐선거에서 수원을 국회의원에 당선된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가 30일 오후 선거사무실에서 남편 이종업씨와 꽃다발을 목에 걸고 엄지 손가락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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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그는 24% 지지율에 그쳐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7·30 재보선 선거에서 수원을에 다시 도전해 새누리당 공천을 획득, 고려대-수원지검 후배검사인 새정치민주연합 백혜련 후보를 여유있게 물리치고 당선돼 권선구 주민들과의 연을 이어가게 됐다.
정 당선인의 당선 배경에는 그가 지난 시절 다져놓은 튼튼한 지지기반에 있다.
19대 국회의원 낙선 후에도 수원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지역주민과 지역 현안에 대해 공유하는 등 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했다.
정 당선인은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그들을 찾아갔다”며 “정미경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준 권선구 주민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18대 국회의원 임기 동안에도 권선구 주민의 숙원이던 수원 비행장 이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지난해 4월에는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돼 수원비행장 이전의 기틀이 마련됐으며 같은해 12월에는 수원비행장 비상활주로 비행안전구역(8.06㎢)이 30년만에 해제됐다.
아직 이전 부지는 해결되지 못한 채 숙제로 남아 있지만 정 당선인은 수원비행장 이전 부지 문제를 해결할 것을 공약했다.
이밖에 신분당선 연장선 조기착공, 구운역 신설, 서수원 웰빙여가 공간 조성, 서수원 지역 종합병원 설치 등 권선구 현안 해결을 약속해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정 당선인은 “주민들을 섬기는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해나가겠다”며 “18대 국회의원 임기에 추진했지만 지금 멈춰 있는 현안들을 하루속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사법연수원 28기 수료생인 그는 2005년 수원지검으로 발령받아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6월 강금실 전 법무장관을 비판하는 책을 출간한 정 당선인은 검찰을 떠나 2008년 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진출했다.
수원을 선거구는 서둔동을 제외한 권선구 권선동, 구운동, 세류동, 입북동, 평동 등 10개 동이며 확정된 유권자는 25만1천여 명이다.
남편 이종업(43)씨와 사이에 2남.
▲강원 출생 ▲고려대 법학과 ▲홍익대 세무대학원 ▲사법시험 38회·사법연수원 28기 수료생 ▲18대 의원 ▲한나라당 대표특보 ▲당 원내부 대표 ▲당 대변인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 ▲법무법인 광교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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