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직원 앞에서 신입사원 바지 지퍼를…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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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2 00:00
업데이트 2014-08-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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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성추행 파문 가해자 지목 5명 직위해제

부산에 본사를 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성추행 파문에 휩싸였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남자 신입사원 A씨가 회식 자리에서 선임 직원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제기한 진정과 관련, 직접 성추행을 한 것으로 지목한 4명과 이를 방관한 부장 1명 등 5명을 지난 8일자로 직위해제했다고 12일 밝혔다.

진정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1일 밤 부서 회식 자리에서 선임 직원 두 명이 자신의 팔을 잡은 채 강제로 상의를 벗긴 뒤 바지 지퍼를 내리는 등 여직원 앞에서 심한 모멸감을 줬다고 주장했다. A씨는 “여러 차례 저항을 했는데도 무시당했고 또 다른 선임이 강제로 입맞춤을 하고 심지어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직원이 이런 행위를 제지하자 회식 자리에 있었던 부장은 도리어 좋은 분위기가 깨졌다며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13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가해 관련자들에 대해 징계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피해자 보호 차원에서 우선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을 직위해제했다”며 “진상조사를 벌여 직원행동 강령과 복무 규정에서 규정한 성희롱 금지사항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면 가해자를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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