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민 95% “싱크홀 겁난다”

수도권 주민 95% “싱크홀 겁난다”

입력 2014-08-20 00:00
수정 2014-08-2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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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는 “나도 피해자 될 수 있다” 불안

수도권 주민 95% 이상이 최근 잇따라 발생한 싱크홀(지반침하)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은 지난 14일 수도권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모바일설문조사를 통해 싱크홀 발생에 대한 인식조사(신뢰도 95%, 오차범위 ±3.1%P)를 했다.

조사결과 싱크홀에 대한 불안감을 묻는 말에 ‘매우 불안’ 53.5%, ‘불안’ 41.7%로 답해 95.2%가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크홀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 55.1%, ‘매우 그렇다’ 24.5%로 답해 79.6%가 잠재적인 싱크홀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싱크홀 발생시 가장 위험한 장소로는 ‘번화가’와 ‘출·퇴근시’를 꼽았다.

싱크홀 증가여부에 대해서는 ‘매우 증가’ 34.3%, ‘증가’ 63.2%로 답했다.

최근 우리 사회에 위협이 되는 재난으로는 홍수·태풍 다음으로 싱크홀을 꼽았고, 폭염·가품, 황사, 산사태가 뒤를 이었다.

경기개발연구원은 기초벽체에 균열이 발생하거나 창문이나 방문이 작동되지 않는 등 싱크홀 징후가 나타나면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자스민 의원(새누리당)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2012년부터 올 7월까지 전국 53곳에서 싱크홀이 발생, 4명이 다치고 차량 4대가 파손됐다.

이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과천·부천·안산·의정부·평택에서 각 1곳, 안성에서 11곳 등 총 16곳에서 싱크홀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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