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피서객 3천만명 유치 목표 실패

동해안 피서객 3천만명 유치 목표 실패

입력 2014-08-21 16:00
업데이트 2014-08-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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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해수욕장이 올해 목표로 했던 피서객 3천만명 유치가 사실상 실패했다.

지난 7월 1일 속초를 시작으로 같은 달 11일 일제히 개장해 운영에 들어갔던 동해안 91개 해수욕장이 지난 17일 고성과 삼척지역 해수욕장이 문을 닫은 데 이어 오는 24일에는 동해와 양양, 25일 강릉, 29일 속초지역 해수욕장을 끝으로 모두 문을 닫는다.

개장 이후 21일 현재까지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2천415만6천867명이 찾았다.

그러나 최근 학교가 개학을 하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가 이어지는 등 피서가 사실상 끝나 동해안 해수욕장은 피서객이 없어 폐장한 상태나 다름없다.

지난해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2천507만4천446명이 찾았다.

올해 목표한 3천만명은 물론 지난해 수준도 어려울 전망이다.

시군별 피서객은 강릉 670만명, 동해 579만명, 속초 365만명, 양양 329만명, 삼척 299만명, 고성 172만명의 순이었다.

강릉 경포에는 599만명이 찾아 가장 많았으며 동해 망상 514만명, 속초 352만명, 양양 287만명이 찾았으나 속초를 제외한 이들 해수욕장의 피서객은 지난해보다 모두 줄었다.

경포는 지난 2008년 1천만명이 넘었으나 올해는 거의 반 토막으로 줄었다.

지난해 애견전용에서 올해는 비키니 선탠 해수욕장으로 운영돼 많은 관심을 끌었던 강릉 사근진 해수욕장은 2만3천728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서 절정기인 지난 2일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243만명이 찾아 최고를 기록했으며 100만명 이상이 찾은 날도 11일이었다.

반면 동해안 전체 해수욕장이 개장한 7월 11일 이후 전체 피서객이 10만명 이하인 날도 지난 19일 1만7천330명 등 무려 12일이나 됐다.

피서객이 준 이유는 시설이 좋은 대규모 리조트를 찾거나 캠핑 선호 등 휴가행태의 변화와 태풍으로 주말과 휴일마다 비가 내리고 파도가 높은 등 궂은 날씨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잔뜩 기대했던 동해안 피서경기도 예년만 못해 피서지 주변 상인들이 울상 지었다.

또 일부 피서객의 쓰레기 투기와 바가지 상혼 등 무질서한 행태와 피서지 편의시설 부족 등은 여전히 개선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한편 동해안 해수욕장 전체 피서객은 지난 2008년 2천965만명이 찾은 이후 2009년 2천611만명, 2010년 2천879만명, 2011년 2천151만명, 2012년 1천880만명, 지난해 2천507만명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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