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임협 집중교섭…접점찾기 실패

현대차 노사 임협 집중교섭…접점찾기 실패

입력 2014-08-30 00:00
업데이트 2014-08-30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현대자동차 노사가 29일 임금협상 막바지 조율에 나섰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양측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8차 임협을 열었지만 잠정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노사는 정회와 휴회를 거치고 분과별 실무교섭단을 중심으로 견해차가 드러난 안건들을 논의하는 등 추석 전 타결을 위해 막판 조율에 힘을 쏟았지만 여의치 못했다.

회사는 협상에서 1차 제시안보다 품질목표 달성격려금과 사업목표 달성 장려금 각각 70%와 50만원이 추가된 120%와 250만원을 수정 제시했지만 노조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사는 9월 초에 다시 교섭할 전망이다.

노조는 30일 다시 주말 특근을 거부하기로 했다.

회사는 앞서 지난 26일 임협에서 임금 8만9천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300% + 450만원, 품질목표 달성 격려금 50%, 사업목표 달성 장려금 200만원 등을 제시했다.

또 정년 연장과 관련해 만 58세에서 2년을 연장하되 마지막 1년은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기존의 조건에서 마지막 1년도 정규직으로 근무하도록 했다.

주간 연속 2교대제는 현행 1조(오전) 8시간, 2조(오후) 9시간 근무형태를 2016년 3월까지 1·2조 모두 8시간으로 바꾸고, 도입시기를 최대한 단축한다는 안을 냈다.

노조는 지난 22일과 28일 각각 2시간과 6시간 부분파업을 벌였으며, 이 때문에 회사는 차량 1만1천900여 대를 생산하지 못해 2천500억여원의 매출차질이 생긴 것으로 집계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