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공무원 30여명 수년간 떡값 받아 챙겨”

“경북도 공무원 30여명 수년간 떡값 받아 챙겨”

입력 2014-09-01 00:00
수정 2014-09-01 02: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찰, 건설업자 수사중 정황 포착… 30만~50만원 선불카드 받은 듯

경북도 공무원 수십명이 업체 관계자로부터 명절 떡값 명목으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북지방경찰청은 31일 도 공무원 30여명이 경주의 한 건설업체로부터 30만~50만원 상당의 무기명 선불카드를 받은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선불카드는 정해진 액수만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들은 수년에 걸쳐 설이나 추석에 명절 떡값 명목으로 받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해당 공무원들은 주로 건설과 관련한 부서 소속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떡값을 건넨 건설업체 대표의 업무상 횡령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선불카드 사용 내역을 추적하던 중 공무원들의 관련성을 알아냈다.

경찰은 선불카드를 받은 공무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에 대한 처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부분 받은 선불카드 액수가 100만원 미만의 비교적 소액이어서 처벌 대상자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며 “현재는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4-09-01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