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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 습격’ 곤충떼 95% 박멸…해남군 60㏊ 방제

‘농지 습격’ 곤충떼 95% 박멸…해남군 60㏊ 방제

입력 2014-09-01 00:00
업데이트 2014-09-0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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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기장 2~3㏊ 피해…해남군 발생 원인 규명 중

전남 해남군 산이면 덕호마을 앞 들녘을 습격, 피해를 안겨준 메뚜기 일종인 풀무치가 거의 박멸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해남군에 따르면 ‘수십억 마리의 메뚜기떼가 농작물을 초토화한다’는 신고를 받고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친환경 약제 등을 이용, 네 차례 방제를 한 결과 95% 이상이 죽었다고 밝혔다.

군은 나머지 풀무치도 힘을 쓰지 못해 방제작업은 하지 않은 채 예찰과 함께 발생 원인 규명에 나섰다.

군은 풀무치가 대량 번식한 친환경 인증 농지 20㏊에는 친환경 약제를 살포했다. 비친환경 농지와 인근 수로 등 40㏊도 예방적 방제를 했다.

곤충떼 습격으로 벼, 기장 등이 자라던 농지 2∼3㏊가 피해를 본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메뚜기 과(科)인 풀무치 성충 수컷 길이는 약 4.5cm, 암컷은 6∼6.5cm로 주로 7∼11월에 많이 볼 수 있으며 갈대 등 벼과 식물을 먹이로 삼는다.

황충(蝗蟲)이라 불리는 풀무치의 몸빛깔은 주로 녹색이지만 검은색이나 갈색인 경우도 있다.

이번 풀무치 대량 번식은 올여름 마른 장마와 지난달 중순 이후 잦은 비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풀무치는 성충이 되고 나서 흙이나 모래 등에 알을 낳는데 장마철에 많은 비가 내리면 대부분 씻겨 내려간다. 그러나 올여름 장마 때 비가 많이 오지 않아 풀무치가 대량 번식한 것으로 보인다.

농약을 하지 않은 친환경 농업단지가 늘면서 번식 환경이 좋아졌고 천적인 새 개체수 감소 등도 대량 번식의 원인으로 꼽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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