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초등학생 생활리듬 관리는 이렇게>

<추석연휴 초등학생 생활리듬 관리는 이렇게>

입력 2014-09-07 00:00
수정 2014-09-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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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연휴는 대체 휴일이 적용돼 유난히 길다.

모처럼 일가친척이 한자리에 모이는 뜻깊은 명절이지만 개학한 지 얼마 안 된 초등학생들이 다시 긴 연휴를 보내면서 생활습관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학교생활 리듬이 깨질 우려가 있다.

초등학교 교사 경력 23년을 자랑하는 인천 간재울초교 노희수 선생님의 조언을 토대로 연휴 기간 초등학생의 생활리듬 관리법을 살펴봤다.

◇ 연휴기간 매일 ‘5분 브리핑’ = 긴 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아이들은 생활리듬이 깨지면 준비물이나 숙제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거나 수업 중에도 발표 횟수가 낮아지는 등 후유증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를 극복하는 좋은 방법은 ‘일과 정리 노트’를 만들어 하루 일과나 연휴 기간에 배운 것 등을 정리하게 하고 가족 앞에서 이를 5분간 브리핑하는 시간을 주는 것이다.

아이 스스로 일과를 돌아보고 하루를 정리하게 하면서 발표에 대한 자신감도 길러줄 수 있다.

추석 연휴에 무료 개방되는 고궁이나 박물관을 둘러보고 아이들이 보고 배우고 느낀 것들을 정리해 발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규칙적인 생활로 신체리듬 유지 = 추석 연휴에는 장시간 이동이 많고 환절기까지 겹쳐 아이들의 면역력이 약해져 자칫 호흡기 질환이나 감기에 걸리는 등 신체리듬이 깨지는 수가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생활 방식을 지켜주는 게 가장 중요한데 특히 중요한 것이 수면시간 관리다. 연휴라도 기상 시간이나 취침시간 등은 평일과 똑같이 유지하는 게 좋다.

연휴가 끝나고 나서는 3∼4일 정도 생활관리에 특히 신경을 쓰고 알림장을 꼼꼼히 살펴보며 숙제와 학용품을 챙겨줘야 한다.

호흡기가 약한 아이라면 보온병에 미지근한 물을 담아 자주 마시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추석 용돈은 전용 통장으로 = 일가친척이 모이면 아이들에게 용돈을 주게 되는데 초등학생들의 수준에서는 제법 큰돈이 모일 수 있다.

이럴 때 계획 없이 추석 용돈을 써버리게 하는 대신 명절 때 받은 용돈을 모을 수 있는 통장을 따로 만들어 용돈을 받을 때마다 입금하게 하면 경제관념을 형성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용돈을 줄 때에도 단순한 추석 선물 형식이 아니라 아이의 능력에 맞는 적당한 일을 시키고 이를 완수했을 때 보상으로 주는 것이 좋다.

아이스크림 홈런 초등학습연구소 최형순 소장은 “추석 연휴에 학습량을 유지하려고 애쓰면 아이들의 스트레스만 더 높아질 수 있다”며 “아이들이 연휴 후유증을 겪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잘 지켜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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