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 허위 신고에 5만원권 위폐 사건 등 잇따라

폭발물 허위 신고에 5만원권 위폐 사건 등 잇따라

입력 2014-09-21 00:00
업데이트 2014-09-2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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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에서 차량에 폭발물이 실려 있다는 허위 신고가 들어오고, 서울에서는 5만원권 위조지폐가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인천경찰청은 21일 마약을 투약하고서 애인 차량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며 경찰에 허위 신고한 혐의(마약류관리법위반 및 공무집행방해)로 A(3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10시 54분께 필로폰을 투약한 뒤 인천 용현시장 주변에 주차된 애인의 승용차에 폭발물이 실려 있다고 경찰에 허위로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통제선을 설치하고 주민을 대피시킨 뒤 해당 차량을 확인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으로 신고 1시간 만에 A씨를 인천시내 한 모텔에서 검거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아시안게임 기간에 폭발물 설치와 같은 허위 신고자에 대해서는 더욱 엄정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5만원권 위조지폐 1천 300여장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날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모 새마을금고에서 위폐 신고가 접수됐다.

모 화장품 판매업체가 물품 판매대금 9천500만원을 현금으로 받아 금고에 입금한 것으로, 이 중 5만원권 1천340장(6천700만원)이 위폐로 확인됐다.

피해 업체는 최근 중국에서 영업하는 유통회사라고 밝힌 업체에 화장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으며, 지난 18일 회사 관계자라고 자칭한 남성으로부터 물품 대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금을 받아 금고에 입금하는 과정에서 위조된 5만원권 지폐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돈을 건넨 남성은 돈뭉치의 윗부분에 5만원권 진권을 올려놓아 피해 회사 관계자들의 눈을 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위폐는 중간 은선도 없는 등 누구나 위폐인 것을 알 수 있는 정도로 조잡하지만 규모 면에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경찰은 범행 현장 인근의 CC(폐쇄회로) TV 분석 등을 통해 사기단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안전 사고도 잇따랐다.

21일 낮 12시 13분께 전남 신안군 압해 학교리 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이모(62)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지인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자리를 비울 무렵 이씨가 술을 깨러 바다에 들어갔고 20∼30분 뒤 돌아와 보니 이씨가 물에 떠 있어 육지로 옮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목포해경은 신고자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산에서는 교통사고로 충돌한 차량이 튕기면서 인근에 있던 할머니를 덮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후 6시 41분께 강서구 강동동 신덕방범초소 앞 교차로에서 직진하던 주모(55)씨의 스타렉스 차량과 좌측에서 진입하던 이모(29)씨의 아반떼 승용차가 충돌했다.

사고의 충격으로 방향을 잃은 스타렉스 차량이 10여m 튕기면서 길가에 앉아있던 75살 동갑 할머니 2명을 덮쳐 이들이 현장에서 숨졌다.

할머니 2명은 인근마을 주민으로 잠시 바람을 쐬러 나와 쉬고 있다가 날벼락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들의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교통사고 처리특례법 위반으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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