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열·진동’ 국내 최장 현수교 이순신대교

’균열·진동’ 국내 최장 현수교 이순신대교

입력 2014-10-27 00:00
업데이트 2014-10-2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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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대교 안전진단
이순신대교 안전진단 심한 흔들림 현상으로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 이순신대교에서 27일 전문가들이 강판 균열 여부 등 주요 구조물의 손상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육안검사와 함께 실제와 비슷한 조건에서 덤프차량을 통과시키는 차량 주행시험을 벌이고 있다.
여수시
교량 흔들림으로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 이순신 대교는 1년 전 아스팔트 균열이 발생해 보수공사가 진행되는 등 한 차례 ‘오점’을 남겼다.

전남 여수시 묘도동과 광양시 금호동을 잇는 이순신 대교는 길이가 2.26km에 이르는 국내 최장 현수교이다.

현수교는 교상이 하중을 견디는 케이블에 매달려 있는 교량을 지칭한다. 케이블은 다리 양끝 땅속에 고정된 주탑에 의해 지지가 된다.

이순신 대교는 세계에서 4번째로 긴 다리로 알려졌다.

사업비 5천242억원(도급액 5천137억원, 감리비 105억원)이 투입돼 지난 2007년 11월 착공해 5년 5개월 만인 2013년 4월 준공됐다.

준공에 앞서 2013년 2월 개통됐다.

하지만, 개통된 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은 지난해 말 아스팔트에 균열이 발생해 차량운전자들이 불안해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6월부터 지난 15일까지 노면 재포장 공사를 위해 여수에서 광양 방면 편도 2차선을 통제했다.

최근에는 광양에서 여수 방면에 대한 공사를 진행함에 따라 여수에서 광양 방향 2차선만 운영해 왔다.

전남도는 포장공사를 위해 쳐놓은 천막이 바람에 영향을 받아 교량 흔들림에 영향을 준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27일 교량 주요 구조부에 대한 외관조사와 차량 주행 시험을 한 뒤 오후 5시께 회의를 열어 차량 통행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수교 특성상 일정 정도 흔들릴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좌우로 7.213m 폭으로 흔들리면 주의, 9.617m는 경고하고, 12.021m에 이르면 위험하다고 판단해 차량 통행을 통제한다.

상하는 ±2.6m가 관리기준치로 차량 통행제한 수치는 정해져 있지 않지만, 관계당국이 자체 판단해 통행제한을 결정한다.

전남도는 이순신 대교가 상하로 흔들림이 ± 0.9m로 측정돼 안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정확한 진단을 하고자 통행을 제한했다.

현수교는 10분간 평균 풍속이 초속 25m 이상일 경우에도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이순신 대교 시공사는 대림산업(지분 27%), 현대건설(24%), SK건설(16%), 동광건설(14%), 금광기업(10%), 새천년종합건설(6%), 남양건설(3%)이 맡았다.

감리는 한국기술개발(40%), 동아기술공사(40%), 포스코엔지니어링(20%)이 담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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