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한 사고 현장
4일 오전 7시쯤 한라산 성판악 휴게소 남쪽 1.7㎞ 지점 5·16도로에서 시외버스와 카렌스 승용차가 충돌, 3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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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카렌스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한모(67)씨 등 3명이 숨지고, 박모(66)씨 등 승용차와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1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카렌스 승용차에는 5명, 버스에는 20여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렌스 승용차는 제주에서 서귀포 방향으로 가는 오르막길을 달리다 마주 내려오던 버스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버스는 승용차와 왼쪽 앞부분을 부딪친 뒤 다시 도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사고 지점은 8%가량 기울어진 커브길이다.
경찰은 카렌스가 중앙선을 침범해 버스와 충돌했다는 버스 승객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고영철 도로교통공단 사고조사연구원은 “사고지점은 일반도로보다 경사가 심해 사고 위험이 크다”며 “사고가 난 카렌스 차량 계기판은 시속 80㎞ 상태에서 멈춰있었지만 이것이 사고 당시 카렌스 승용차의 실제 운전 속도인지는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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