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내년부터 ‘고졸 실기교사’ 뽑는다

서울교육청, 내년부터 ‘고졸 실기교사’ 뽑는다

입력 2014-11-21 00:00
수정 2014-11-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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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만에 부활…기술직 공무원 50% 특성화고 출신 채용특성화고 ‘미래인재전형’도’고졸 성공시대’ 정책 추진

서울시교육청은 고교에서부터 전문 직업교육을 제공해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도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능력중심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고졸 성공시대’ 정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교육청이 이날 발표한 추진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 실기교사 자격 검정을 통해 기능대회 수상 경력이 있는 우수 기능 보유 고졸자를 특성화고 교사로 임용한다.

대상자는 전국기능경기대회 금·은·동상 이상 입상자로, 실기교사를 거쳐 준교사, 2급 정교사, 1급 정교사로 단계적으로 성장하도록 할 방침이다.

실기교사제도는 1970∼1980년대 실업계 고교에 근무할 우수 기능인력을 보충하고자 도입됐으나 대졸 교직 이수자들이 대량 양성되면서 사라졌다가 24년 만에 부활된다.

서울교육청은 올해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한 특성화고 출신 34명 가운데 내년에 실기교사로 2∼3명을 특별채용할 계획이다.

또 교육청 소속 기술직(9급) 공무원 채용 시 선발 인원의 50%를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해당 분야 졸업자 중에서 선발한다.

올해 서울교육청 신규 채용 기술직 공무원 14명 중 5명(36%)이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졸업생이었으나 내년부터는 이 비율을 절반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직업교육을 전담하는 특성화고 입시제도를 개선해 2016학년도에는 내신성적과 상관없는 미래인재전형(가칭)을 특별전형으로 신설한다.

특성화고 모집 인원의 10%를 중학교 내신 성적보다는 소질, 적성, 특기, 잠재력을 위주로 선발할 예정이다.

교육과정도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취업실무능력 계발, 취업실무 국어, 취업 영어 등 직업기초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실무 위주의 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실험실습 기자재 및 재료비를 지원한다.

고졸 학생들의 졸업 전 글로벌 직무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글로벌 잡(Job) 프로젝트’도 확대한다.

특성화고 학생에게 캐나다 미국 등 선진국을 방문해 3개월간 기술 연수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와 특성화고 재학생 기술봉사 교류도 시행한다.

서울교육청은 일·학습 병행제 참여를 확대하고 공공기관, 공기업에서 직종별로 고졸자에 적합한 직무를 발굴하고 채용 기회를 늘려가기 위해 서울시와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고졸 성공시대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중학생들의 자유학기제 연계 특성화고 진로체험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사회인식 개선을 위한 공익광고도 늘린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내 71개 특성화고가 오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2015학년도 특성화고 신입생 모집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신입생은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1만6천528명을 선발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고졸 성공시대는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개인의 발전과 국가경쟁력 제고 나아가 선진사회를 구현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직업 간 격차와 불균형을 해소하고 성실함과 능력이 공평하게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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