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테러위협 전화 소동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11∼12일)를 앞두고 5일 한 남자가 부산시 연제구의 한 건물 12층에 있는 금감원 부산지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신고해 경찰과 소방, 군당국이 긴급 출동해 수색 작업을 벌이는 소동을 벌였다.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가운데 소방대원이 철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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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6분께 서울 112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한 남자가 전화를 걸어 “1시간 뒤 금융감독원 부산지원에서 테러사건이 난다. 폭발물을 설치하는 것을 봤다”고 말하고 곧바로 끊었다.
이 남자는 이어 낮 12시 20분께 서울 112에 다시 전화를 걸어 여의도에 있는 금감원에도 폭발물이 설치됐다고 말했다.
부산서 테러위협 전화 소동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11∼12일)를 앞두고 5일 한 남자가 부산시 연제구의 한 건물 12층에 있는 금감원 부산지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신고해 경찰과 소방, 군당국이 긴급 출동해 수색 작업을 벌이는 소동을 벌였다. 수색작업을 벌인 건물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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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건물 안에 있는 사무실 직원 등 100여 명을 대피시켰다.
그러나 아직 폭발물로 의심할 만한 물건이나 특이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문제의 전화가 금감원 부산지원이 입주한 건물 9층에 있는 한 보험회사 사무실의 팩스 전화기에서 걸려온 것을 확인하고 허위 신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전화기에서 지문을 채취해 정밀 감식하고 주변 폐쇄회로 TV를 분석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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