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 시군 대설특보, 완도 초교 등 일부 학교 휴교령

광주·전남 지역에 밤사이 최고 26cm의 눈이 내려 출근길 교통 불편이 빚어졌다.

1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적설량은 목포 26㎝를 최고로 완도 21.5cm, 신안(지도) 20cm, 영광 19cm, 무안·해남 18cm, 나주 11.5cm, 광주 6.2cm 등이다.



현재 무안과 신안, 목포, 영광, 함평, 영암, 완도, 해남 등 8개 시군에는 대설경보가, 광주와 장흥, 화순, 나주, 진도, 신안, 강진, 보성, 장성, 곡성, 담양, 등 11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흑산도·홍도에는 강풍경보가 내려졌으며 목포, 완도 등 9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바다의 물결도 2∼6m로 거세게 일면서 서해남부 먼바다와 남해서부 서쪽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남해서부 동쪽 먼바다와 서해남부 앞바다, 남해서부 앞바다(평수구역 제외)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8.3∼영하 2도를 기록했으며 낮 최고 기온은 영하 2∼ 2도로 분포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눈이 서서히 그치겠으며 밤까지 서해안에는 5∼10㎝, 다른 지역에는 1∼5cm가량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밤사이 쌓인 눈이 얼어붙으면서 주요 도로 지·정체 등 출근길 대란이 빚어졌으며 완도초등학교 등 도내 일부 학교는 폭설로 휴교령을 내리기도 했다.

광주와 전남 지자체는 새벽부터 장비와 인력을 최대한 투입하고 제설작업에 힘을 쏟았다.

광주시는 186개 노선 385㎞ 지역에 489명의 인력과 장비 71대를, 전남도는 102개 노선 1천843㎞ 지역에 500명의 인력과 장비 130대를 투입해 제설작업을 펼쳤다.

구례 천은사부터 도계까지 성삼재 일대 16km 구간(지방도 861호선)은 현재 통제 중이다.

해상교통은 목포, 여수, 완도 등 주요 여객선터미널의 50개 항로, 97척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광주공항과 김포,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도 이날 첫 비행편부터 오전 11시 10분 출발 김포행 항공기까지 총 11편이 결항됐다.

반면 무안, 여수공항의 항공편은 정상 운항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