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건유출’ 혐의 받다가 자살한 최경위 영결식

‘청와대 문건유출’ 혐의 받다가 자살한 최경위 영결식

입력 2014-12-17 00:00
수정 2014-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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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건’을 유출한 혐의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 최모(45) 경위의 영결식이 16일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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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운구차량
떠나는 운구차량 지난 13일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유출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모 경위의 발인식이 열린 16일 오전 서울 강동구 고덕동 명일동성당에서 고인의 시신과 영정을 실은 운구차가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8시 30분 서울 강동구 명일동성당에 모인 가족과 동료 70여명은 장례미사를 가진 뒤 고인의 영정이 성당 문을 나서자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최 경위의 시신은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뒤 절두산 순교성지 부활의 집 납골당에 안치됐다.

최 경위의 형(56)은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는 제 동생을 믿는다”면서 “제 동생은 억울한 죽음을 당했고, 진실이 왜곡된 이런 세상이 더 이상 가지 말고 이 순간에 멈춰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족은 “너 하나 죽는다고 이 사회가 깨끗해질 것 같냐. 억울하면 살아서 싸웠어야지 왜 죽느냐”며 오열했다.

검찰은 최 경위와 함께 검찰 조사를 받은 한모(44) 경위가 지난 2월 박관천(48) 경정이 경찰로 원대복귀하면서 서울청 정보분실에 가져다놓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문건을 복사했고, 최 경위가 이를 언론사 등에 유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최 경위는 억울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기고 13일 오후 2시 30분께 경기도 이천 고향집 부근의 승용차 운전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 경위의 형은 동생으로부터 문건을 유출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제가 들은 것은 그런 것이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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