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환자식대 보조금 불법수령 혐의’ 압수수색

의정부성모병원, ‘환자식대 보조금 불법수령 혐의’ 압수수색

입력 2014-12-19 14:15
업데이트 2014-12-19 14:1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검찰이 국가에서 보조해주는 환자 식대를 부당하게 타낸 혐의를 포착, 경기도 의정부 소재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이미지 확대
검찰, 보조금 횡령 혐의 의정부성모병원 압수수색
검찰, 보조금 횡령 혐의 의정부성모병원 압수수색 의정부지검 관계자들이 19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 소재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압수수색 물품을 옮기고 있다. 검찰은 국가보조금을 부당하게 타낸 혐의로 병원 사무와 관련된 부서에서 국가보조금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수색해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정부지검 형사5부(최성필 부장검사)는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1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검사와 수사관 10명을 보내 이 병원 재무팀과 영양팀 등 사무실 2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두 사무실에서 식대가산금과 관련된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의 자료를 확보했다.

식대가산금이란 영양사·조리사를 각각 2명 이상씩 직접 고용해 환자식을 제공하는 병원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환자가 절반씩 부담해 기본 식대 외에 끼니당 500∼1천100원을 추가로 보조해주는 제도다. 2006년부터 시행됐다.

검찰은 병원이 용역업체 직원을 병원의 영양사 또는 조리사인 것처럼 허위 서류를 작성, 10억원가량의 식대가산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희준 의정부지검 차장검사는 “병원 직원이 아닌데 직원인 것처럼 서류를 꾸며 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불법 여부를 가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