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일반인희생자 합동영결식 인천서 엄수

세월호 일반인희생자 합동영결식 인천서 엄수

입력 2014-12-27 13:20
수정 2014-12-2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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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일반인 희생자 합동영결식이 27일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엄수됐다.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가 주관하고 행정자치부·인천시가 지원하는 영결식에는 희생자 유가족, 정홍원 국무총리,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등 450여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 행정자치부 장관 조사, 유가족 대표 추도사에 이어 참석자의 헌화·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조사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은 우리의 귀중한 이웃, 형제, 자매들이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지만 이 안타까운 마음은 짧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며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의 안전에 온 힘을 다하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어 정명교 세월호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표는 추도사에서 “세월호참사는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을 여실히 드러낸 자화상”이라며 “사랑하는 가족과 형제를 잃은 유가족들은 절망과 상심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이겨내야 한다. 그것이 희생된 우리 가족과 형제들을 편히 보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유가족들은 추모사를 들으며 주저앉거나 흐느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영결식은 팝페라그룹 에클레시아의 추모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희생자 영정은 차례로 인천가족공원 만월당으로 옮겨졌다. 영정은 추모관 건립 때까지 이곳에 임시 안치될 예정이다.

이날 영결식은 일반인 희생자 43명 가운데 영결식에 반발하는 유족과 개인 사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희생자를 제외한 26명을 대상으로 엄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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