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 용오름·서늘한 여름 ‘이상기록’ 이어져…”지구온난화가 주범”
11월 말까지만 해도 포근한 날씨를 보였지만 12월 들어 기온이 ‘뚝’ 떨어져 초겨울부터 매서운 한파가 몰아닥쳤다.12월 1∼16일 평균기온은 영하 0.3도로 평년(2.5도)보다 2.8도나 낮았다.
그러나 일찍 한파가 찾아온 12월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더운’ 해였다.
올해(∼12월 20일) 우리나라 평균기온은 14.4도로, 평년보다 0.6보다 높아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높았다. 이는 봄·가을 이상고온 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 종잡을 수 없는 날씨…지구온난화가 주범 = 이상고온과 폭우, 폭설 등 계절별로 이상기후를 보이고 있지만 그 원인은 모두 ‘지구온난화’에서 출발한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지난 133년간(1880∼2012년) 지구 평균기온은 0.85도 올랐고, 증가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해지면서 한반도 역시 피할 수 없게 됐다. 날씨가 극한으로 치닫는 ‘양극화 현상’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제는 ‘일상화’된 이런 이상기후 현상이 내년에도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