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주말 항공기 지연 잇따라’승객 불편’(종합2보)

새해 첫 주말 항공기 지연 잇따라’승객 불편’(종합2보)

입력 2015-01-03 22:19
수정 2015-01-0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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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행 항공기 24시간 지연…세부행도 8시간 늦게 출발

새해 첫 주말을 앞둔 2일과 3일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해외로 향하는 항공기들이 잇따라 지연되거나 결항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3일 인천공항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갈 예정이었던 미국 여객기가 연착 끝에 결항해 승객들이 강력히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전날 오후 6시 10분께 출발하려던 유나이티드항공 UA892편은 두 차례 연착한 끝에 당일 오후 11시로 출발시간이 조정됐다.

하지만 5시간을 기다린 끝에 탑승을 완료한 승객들은 “정비불량으로 결항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안내를 받고 다시 항공기에서 내려야만 했다.

한 승객은 “정비문제로 이렇게 결항한 것도 너무 어이가 없는데 대처 방식도 최악”이라면서 “결항시킨 지 한 시간 반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공항에 몇백 명이 발이 묶여 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이날 오후 2시로 출발시간을 재조정했다가 또다시 오후 6시10분으로 늦췄다.

UA892편은 결국 결항됐고, 항공사 측은 이날 오후 6시 30분께 UA2100편을 대체 운항기로 투입해 뒤늦게 출발시켰다. 승객들은 이 때문에 만 24시간 넘게 기다리면서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다.

또 이날 오전 8시 인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세부로 떠나려던 필리핀항공 PR485편은 기체 결함을 이유로 무려 8시간이나 지연된 오후 4시가 돼서야 이륙하는 바람에 승객 수백 명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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