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여파 휴장했던 성남 모란민속시장 재개장

AI 여파 휴장했던 성남 모란민속시장 재개장

입력 2015-01-04 15:27
수정 2015-01-0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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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고자 시장 조성 50년 만에 처음으로 휴장했던 성남 모란민속시장이 4일 다시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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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여파 휴장했던 성남 모란민속시장 재개장
AI 여파 휴장했던 성남 모란민속시장 재개장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고자 시장 조성 50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말 장날 휴장했던 성남 모란민속시장이 4일 다시 문을 열어 이날 오후 많은 시민이 장을 이용하고 있다. 모란장 입구에는 여전히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가금류 거래를 중단합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모란 민속시장은 최근 판매하던 닭에서 고병원성 AI가 발견돼 수도권 등지로 확산할 우려가 커지자 상인들의 자발적 결정으로 장날인 지난달 29일 휴장했다.

모란 민속시장은 4·9일이 낀 날 열리는 전통민속장이다.

유점수(61) 모란민속시장상인회장은 “연말 대목인 지난 장날 휴장으로 상인들 피해가 컸지만, 그동안 장터 곳곳은 소독과 방역이 이뤄져 한시름 놓고 장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AI 여파로 가금류와 가축류를 취급하는 가축상인들만 영업을 하지 않는다”며 “주말을 맞아 시장에 나와 옛 정취도 느끼고 싸고 질 좋은 물건도 많이 구매해달라”고 부탁했다.

모란 민속시장은 1960년대 성남지역 개척의 선구자이자 당시 광주군수를 지낸 김창숙씨가 주민의 생필품 조달과 소득 증대를 위해 1964년 시장을 만들면서 그의 고향인 평양 모란봉의 이름을 따서 모란(牡丹)으로 지었다고 전해진다.

장날에는 상인 1천500여 명과 전국에서 찾아오는 10만여 명이 북적대는 전국 최대의 민속 5일장으로 유명하다.

지난달 27일 모란시장에서 확진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의 감염경로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AI의 진원지로 의심된 인천 강화군 가금류 농가 닭의 혈액과 분변을 정밀 검사한 결과, AI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모란시장에 닭을 공급한 다른 지역 농가, 모란시장 계류장 자체 오염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진원지를 찾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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