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포근한 날씨…전국 스키장·축제장 ‘북적’

모처럼 포근한 날씨…전국 스키장·축제장 ‘북적’

입력 2015-01-04 15:34
수정 2015-01-0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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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일요일인 4일 전국의 스키장과 축제장은 모처럼 포근한 날씨 속에 행락객으로 활기를 띠었다.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에는 이날 8천여 명이 입장해 은빛 설원에서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겼다.

또 평창 보광휘닉스파크 6천500여 명을 비롯해 평창 용평리조트 6천여 명, 홍천 비발디 파크 4천500여 명 등 강원 스키장에는 이날 하루 3만여 명에 이르는 스키어가 입장했다.

전북 무주리조트에는 이번 주말 5만 5천명의 스키어들이 몰렸고 지리산과 모악산 캠프장에는 겨울 캠핑을 즐기려는 캠핑족 2천여 명이 찾았다.

국립공원 지리산과 가야산에는 수천 명의 등산객이 찾아와 은빛 세상으로 변한 겨울 산의 정취를 만끽했다.

강화도 마니산에는 평소보다 많은 1천500명의 등산객이 찾아 산을 오르며 희망찬 새해를 다짐했다.

겨울 축제장과 썰매장, 놀이공원은 가족단위 행락객으로 북적거렸다.

홍천군 홍천강 꽁꽁축제에는 이날 5만여 명이 찾아와 얼음낚시와 송어 맨손 잡기 등을 하며 겨울 낭만을 만끽했다.

충남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 알프스 마을에서 열린 ‘얼음분수축제’를 찾은 행락객은 거대한 얼음 조각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얼음 봅슬레이를 타며 즐거운 휴일 한때를 보냈다.

대구 달서구 두류동 이월드 눈썰매장에는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이 몰렸고 대전 오월드 눈썰매장에는 썰매를 타는 어린이들의 즐거운 함성이 이어졌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내·외국인 5천여 명이 수영복 차림으로 차가운 겨울 바다에 뛰어드는 ‘제28회 북극곰 수영축제’가 열려 장관을 이뤘다.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북극곰처럼 흰 밀가루를 뒤집어쓰는 ‘밀가루 난장’ 등에 참가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부산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12도를 기록하는 등 포근한 날씨를 보였고 황령산, 금정산, 장산 등 시내 주요 산에는 아침 일찍부터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에는 새해 첫 주말을 맞아 많은 관광객이 소망을 빌거나 높이 5m짜리 우체통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불빛과 조명으로 유원지를 꾸민 108일간의 ‘로맨틱 일루미네이션’ 축제가 진행 중인 용인 에버랜드에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으며 주말을 즐겼다.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는 세계 40개국 작가 100명과 우리나라 청년작가 200명이 참여한 ‘세계청년작가 비엔날레 울산전’이 열렸다.

제주지역에는 관광객 4만여 명이 몰려와 세계자연유산인 성산 일출봉과 거문오름 등에서 남국의 정취를 만끽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기온은 서울 8.2도, 대전 9도, 전주 9.7도, 동해 10도, 부산 12도, 고흥 12.5도, 서귀포 15.2도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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