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사고 화학물 운반선 노란색 연기…먼바다 피항

폭발사고 화학물 운반선 노란색 연기…먼바다 피항

입력 2015-01-12 07:39
업데이트 2015-01-1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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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에서 폭발사고를 낸 화학물질운반선에서 사고 이후에도 노란색 연기가 다량 발생, 항만당국이 12일 새벽 선박을 먼바다로 피항시켰다.

울산해양경비안전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께 사고 선박이 정박한 울산항 4부두 일대에서 노란 연기가 계속 피어오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울산해경안전서 확인 결과 폭발사고가 난 혼산(황산과 질소 혼합물) 탱크로 유입된 바닷물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연기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 등 항만당국은 혼산 탱크를 완전히 비우지 않은 상태에서는 정확한 원인 조사나 방재가 어렵다고 보고 선박을 먼바다로 옮기기로 했다.

무엇보다 폭발이나 유독성 연기에 따른 주민 피해 등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항만당국은 설명했다.

선박은 오전 4시께 4부두를 이탈, 동구 화암추등대 외곽 약 4㎞ 지점 정박지 내 해상에 오전 6시께 정박했다.

울산해경안전서 경비정과 민간 예인선이 함께 이동하며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했다.

한편 11일 오후 2시 39분께 울산항 4부두에 정박한 1천553t급 화학물질운반선 한양에이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 선원 4명이 다쳤다.

사고는 황산(20%)과 질산(80%)으로 구성된 혼산 1천150t을 배로 옮겨싣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항만당국과 소방당국은 혼산 탱크 파공으로 유출된 혼산이 선박 평형수와 접촉해 화학반응을 일으켜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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