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티셔츠’엔 기능이 없었다

‘기능성 티셔츠’엔 기능이 없었다

장은석 기자
입력 2015-07-22 23:50
수정 2015-07-23 01: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소비자원 10개 브랜드 조사

여름철을 맞아 땀을 빨리 흡수해 빨리 말린다는 ‘흡한속건’(吸汗速乾) 기능성 티셔츠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비싼 값에 비해 오히려 기능성이 떨어지는 제품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22일 소비자가 많이 사는 10개 스포츠 브랜드의 흡한속건 티셔츠를 비교 조사해 결과를 발표했다. 모든 제품이 면 티셔츠보다 땀을 빨리 흡수하고 말랐지만 제품 간에 차이가 났다.

땀을 흡수하는 기능은 ‘르까프’(1215RO231), ‘나이키’(685814), ‘데상트’(S5223TTS32-M) 티셔츠가 가장 좋았다. 땀을 밖으로 내보내고 말리는 기능은 르까프, 나이키, 데상트, ‘아디다스’(D85701), ‘뉴발란스’(NBNE527723-00) 등 5개 제품이 매우 우수했다.

‘아식스’(121524335), ‘리복’(B83868), ‘프로스펙스’(MT15-M313), ‘휠라’(F2-FT-X442M) 등 4개 티셔츠는 땀을 배출하고 말리는 기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푸마’(895320 03) 티셔츠는 건조성은 매우 우수했지만 땀을 잘 배출하지 못했다. 또 수소이온농도지수(pH)가 8.3으로 유해물질 안전 기준(4.0~7.5)을 넘어 피부 자극이나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었다. 푸마는 소비자원의 판매 중지 및 리콜 권고를 받아들여 유통된 티셔츠를 회수하고 이미 산 소비자에게 교환을 해주기로 했다.

높은 점수를 받은 르까프 티셔츠는 1개당 2만 7000원이지만 상대적으로 기능성이 떨어지는 휠라 티셔츠는 5만 6000원으로 2배 비쌌다. 푸마 티셔츠도 4만 4000원에 팔린다. 10개 제품 모두 폼알데하이드, 아릴아민, 알레르기성 염료 등 유해물질은 없었다. 땀이나 세제가 묻었을 때 색과 모양도 변하지 않았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5-07-23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