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줄었던 6월 고속도로 사고 사망자 증가

음주단속 줄었던 6월 고속도로 사고 사망자 증가

입력 2015-07-23 07:25
수정 2015-07-23 11: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메르스 여파 단속 38% 줄어…상반기 전체 사망자는 작년보다 12% 감소

올 상반기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작년 동기 대비 줄었으나 6월에만 증가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우려에 따른 음주단속 자제 여파라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천826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4.1%(225건) 늘었다.

그러나 사망자 수는 109명으로 1년 전보다 12.1%(15명) 감소했다. 부상자는 1년 사이 17.4%(653명) 늘어난 4천397명으로 집계됐다.

월별 사망자 수는 1월 16명, 2월 16명, 3월 20명, 4월 15명, 5월 17명, 6월 25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올 6월만 사망자 수가 38.9% 증가하고 나머지 달에는 감소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메르스 감염 우려에 따른 선별적 음주단속의 영향 등으로 사망 사고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6월 음주단속 건수는 266건으로 1년 전보다 38.3%(165건) 줄었다.

사망 사고 원인을 보면 대부분 원인불명(56.0%)이었고, 전조등 현혹 등 환경적 요인(30.3%)과 판단 착오 등 심리적 영향(7.3%)이 많은 편이었다.

전방 주시태만과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95.6%, 90.9%나 급감했다.

사망 사고 중에는 차량 밖의 경찰관이나 운전자를 충격한 사고(13.8%)와 앞선 차량의 뒷부분을 추돌한 사고(11.9%)도 적지 않았다.

차종별로 보면 화물차 사망사고가 46.8%로 가장 많고, 승용차(41.3%), 승합차(8.3%) 순이었다.

화물차가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의 16.7%인 점을 감안하면 사망 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셈이다.

교통사고 발생건수 대비 사망자수인 치사율 역시 화물차가 12.2%로 가장 높았다. 승합차는 7.2%, 승용차는 3.8%였다.

노선별로 보면 경부선(21.1%)과 중북내륙선(18.9%)에서 사망자 수가 많았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