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대 73㎜ 비, 침수피해·도로통제 잇따라

부산 최대 73㎜ 비, 침수피해·도로통제 잇따라

입력 2015-07-23 10:06
수정 2015-07-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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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밤새 최대 73㎜의 비가 내린 부산에 도로가 통제되고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3일 오전 7시27분께 부산시 사상구의 한 굴다리가 비에 1m가량 잠기면서 이곳을 지나던 택시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멈춰 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택시기사 김모(71)씨와 승객 강모(26)씨를 20여 분만에 구조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전 8시께 기장군의 한 골프장에서는 폭우에 철수하던 캐디 A(33)씨의 4∼5m 옆으로 번개가 떨어지면서 놀란 A씨가 기절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앞서 오전 6시께는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아파트 하수구가 넘치고, 오전 6시 30분께는 강서구 대저동의 한 도로가 침수되는 등 이날 모두 16건의 비 피해 신고가 부산소방본부로 접수됐다.

상습 침수지역인 하천도로 3곳도 잇따라 통제됐다.

동래구 연안교와 세병교, 사상구 수관교 하부도로는 이날 오전 6시께 전면 통제됐다가 9시 20분을 기해 모두 통제가 풀렸다.

부산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며 산발적으로 흩뿌리고 있다”면서 “오후에는 비가 모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4시30분부터 부산지역에 발효됐던 호우주의보는 오전 9시를 기해 해제됐다.

현재까지 동래 73㎜, 북구 72㎜, 영도 71.5㎜, 중구 47.5㎜의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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