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도 걱정도 ‘수학과목’에 집중
고3 수험생들은 여전히 ‘잠이 고픈’ 상태로 입시 준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모임공간 운영업체 토즈가 이달 4∼15일 자사 스터디센터를 이용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천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응답자의 31%가 하루 ‘5∼6시간’, 30%가 이보다 적은 ‘4∼5시간’을 잔다고 답했다.
고3 학생 10명 가운데 6명은 하루 5시간가량 자는 셈이다.
’6∼7시간’(16%)과 ‘3∼4시간’(15%) 잔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고 ‘7시간 이상’ 자는 학생들은 전체의 5%에 불과했다.
하루 중 자습으로 활용하는 시간에 대한 질문에는 5시간 이상(5∼7시간 32%, 7시간 이상 27%)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58%를 차지해 수험생들은 자는 시간만큼 자습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5시간’이라는 응답도 30%를 차지했다.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이르는 신조어)가 되기 싫은 학생들의 마음을 반영하듯 자습을 가장 많이 하는 과목으로는 절반에 가까운 45%가 수학을 꼽았다. 탐구영역(27%)과 영어(12%)가 그 뒤를 이었다.
이렇게 많은 시간을 쏟아 공부하고 있지만 올해 수능에서 가장 걱정되는 과목 역시 수학(29%)이라는 응답자가 제일 많았다.
김윤환 토즈 대표는 “수능을 앞두고 공부에 무조건 긴 시간을 투자하는 것보다 컨디션 조절을 위해 수면시간과 자습시간을 적절하게 분배하는 것이 좋다’며 “수능을 앞두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학습 공간이나 스타일 등을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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