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의 상수도관 매설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가 질식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입원했다.

23일 오전 11시 45분께 충남 논산시 성동면 상수도관 공사 현장의 깊이 4ｍ, 지름 150㎝의 상수도관 안에서 신모(58)씨 등 근로자 2명이 알 수 없는 연기를 마시고 쓰러졌다.

동료 근로자 박모(60)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는 신씨 등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박씨도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신씨 등은 상수도관 양수펌프 수리 작업을 하기 위해 상수도관 안에 들어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상수도관 안에서 발생한 알 수 없는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