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이런 사고가”…중학생 추락사 경찰 수사 착수

“어쩌다 이런 사고가”…중학생 추락사 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15-10-18 15:57
수정 2015-10-1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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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높이로 매트리스 쌓여…커튼까지 처져 위험 감지 못한 듯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해 재학생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친 가운데 학생들은 추락 위험을 미처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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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추락한 지점
인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추락한 지점 인천 부평구의 한 중학교에서 2학년 학생 2명이 3층 강당에서 장난을 치다가 창밖으로 떨어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사진 왼쪽은 학생들이 창밖으로 떨어진 강당 창문. 오른쪽은 창문 높이까지 쌓여져 있는 매트리스.
연합뉴스

사고는 17일 오후 3시 25분께 부평구 한 중학교 3층 강당에서 발생했다.

2학년 A(14)군과 B(14)군은 당시 친구 10명과 함께 심리치료 연극수업에 참여하고 있었다.

두 학생은 쉬는 시간에 강당 한쪽에 쌓아 둔 매트리스에서 레슬링 장난을 시작했다.

그런데 장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두 학생이 모두 창문 밖으로 6m 화단에 떨어졌다.

매트리스 11장을 쌓은 높이가 57cm로 창문 높이와 비슷했고, 사고 당시 창문에 커튼까지 드리워진 탓에 학생들은 창문이 열려 있는 사실을 미처 감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A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B군은 갈비뼈와 양쪽 어깨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기간제 교육교사는 잠시 본관 건물에 가느라 자리를 비웠고 외부활동 강사가 강당에서 활동일지를 작성하고 있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당시 현장에 있던 외부강사와 기간제 교사에 대해 수사를 벌여 과실이 드러날 경우 처벌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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