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올림픽고속도로 22일 왕복 2차로→4차로로 확장 개통

88올림픽고속도로 22일 왕복 2차로→4차로로 확장 개통

입력 2015-12-20 20:06
수정 2015-12-2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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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명칭 ‘광주대구 간 고속도로’로 변경

영호남을 잇는 왕복 2차로 고속도로로 사망 사고가 빈번히 발생했던 88올림픽고속도로가 7년여 동안의 확장공사를 마치고 오는 22일 공식 개통한다.

왕복 4차로로 확장된 고속도로 이름도 ‘광주대구 간 고속도로’로 바뀐다.

20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개통식은 오는 22일 함양산삼골휴게소에서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과 권영진 대구시장, 윤장현 광주시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차로 확장으로 대구 달성군, 경남 거창군, 전남 담양군, 광주시 등을 잇는 전체 운행거리는 기존 182㎞에서 172㎞로 줄어든 반면 제한속도는 종전 80㎞/h에서 100㎞/h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운행 시간은 2시간 10분대에서 1시간 40분대로 30분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또 사고 방지를 위해 콘크리트 중앙분리대를 설치하고 가드레일도 보강했다.

왕복 2차로였던 88올림픽고속도로는 1984년 개통했다. 건설공사가 진행 중이던 1981년 88서울올림픽 유치를 기념해 이름을 88올림픽고속도로로 정했다.

하지만, 도로 폭이 협소한 까닭에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자 2008년 11월부터 국책사업으로 확장 공사가 시작됐다. 사업비로 모두 2조1천23억원이 들어갔다.

대구시 등은 이번 확장 개통으로 교통사고 위험 감소, 물류비용 절감, 영호남 소통 확대 등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대구와 광주는 2009년부터 대구 ‘달구벌’과 광주 ‘빛고을’의 앞 자를 딴 ‘달빛동맹’이란 이름으로 각종 공동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광주대구 간 고속도로 확장 개통으로 영호남 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와 광주시, 경북·경남·전북·전남도는 광주대구 간 고속도로 명칭을 영호남 화합을 상징하는 ‘달빛고속도로’로 바꿔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요구하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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