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날인데” 지방세납부 위택스 먹통…납세자 ‘분통’

“마감날인데” 지방세납부 위택스 먹통…납세자 ‘분통’

입력 2016-01-11 16:57
업데이트 2016-01-1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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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몰려 하루 내내 접속장애…“자동차세 연납신청은 다음달 1일까지 가능”

지방세 마감일에 전자납부 서비스 ‘위택스’가 종일 접속장애를 빚어 기업 납세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1일 행정자치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지방세 납부 사이트 ‘위택스’(www.wetax.go.kr)에 이용자가 몰려 하루 내내 접속장애가 계속 됐다.

이날 오전 한때 아예 시스템에 접속할 수 없을 정도로 장애가 심했고, 오후들어 상태가 호전됐으나 4시 현재도 여전히 접속이 느린 상태다.

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지방소득세 특별징수분 신고가 오늘까지여서 법인 접속자가 평소보다 많은데다, 자동차세 연납(미리 납부)으로 할인을 받으려는 개인 납세자들이 몰려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렸다”고 설명했다.

위택스 시스템은 동시접속자를 9천∼1만명까지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인데 이날 오전 1만명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행자부는 위택스 시스템을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 위탁,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날은 법인의 지방소득세 특별징수분뿐만 아니라 지역자원시설세와 레저세 등 여러 지방세 만기가 겹쳐 위택스 이용 수요가 급증했다고 행자부는 전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또 “자동차세 연납 신청은 다음달 1일까지”라면서 “위택스 접속량이 평소 수준을 회복한 12일 이후에 신청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위택스’가 10위권 내에 몇 시간이나 머물렀다.

이날 지방소득세 특별징수분을 납부하려던 기업 세무 담당자들은 접속장애로 전자납부를 포기하고 금융기관 창구를 찾으며 분통을 터뜨렸다.

법인 세무담당 직원인 A씨는 “오늘은 여러 가지 지방세 납부 만기가 겹치는 날인데 아침부터 오후까지 계속 위택스가 먹통이어서 할 수 없이 은행에 가서 지방세를 납부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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