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정보] 대학생 83% “공무원시험 준비”…비용 ‘뚝↓’, 합격률 ‘쑥↑’ 비법은?

[고시정보] 대학생 83% “공무원시험 준비”…비용 ‘뚝↓’, 합격률 ‘쑥↑’ 비법은?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3-21 17:55
업데이트 2016-03-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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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 3포(연애·결혼·출산 포기) 세대, 5포(3포+내집·인간관계 포기) 세대에 이어 N포(꿈·희망 등 모든 삶의 가치를 포기) 세대라는 신조어까지 나오는 등 청년 실업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대기업과 공공기관에 취업하기는 더 어려워져서 공무원 시험에 청년 취업자들이 몰리고 있다.



최근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취업난이 더 심해진 청년 구직자들이 공무원 시험에 몰리고 있다. 21일 서울 시내의 공무원 시험 학원인 아모르이그잼에서 청년 취업자가 상담을 받고 있다.
최근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취업난이 더 심해진 청년 구직자들이 공무원 시험에 몰리고 있다. 21일 서울 시내의 공무원 시험 학원인 아모르이그잼에서 청년 취업자가 상담을 받고 있다.

21일 취업 포털 사람인이 대학생과 구직자 152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7%가 ‘공무원 시험 준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대학생의 경우 83%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겠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올해 국가직 9급 공채 응시자는 22만 2650명으로 지난해(19만 987명)보다 3만명 이상 늘었다. 지방직, 7급, 5급 공무원 시험 응시자까지 합치면 ‘공시족’(공무원 시험 준비자)은 더 많다.

공무원은 민간 기업과 달리 정년이 보장된다. 학벌, 어학연수 경험 등 스펙을 따지지 않고 시험 성적으로만 당락이 결정되는 점도 공무원 시험에 청년 취업자들이 몰리는 이유다.

하지만 공무원 시험도 학원비, 교재비 등 비용이 만만찮다. 최근 응시자가 급증하면서 합격하기도 쉽지 않다.

공무원 시험 학원계 전문가들은 시험 준비 비용을 줄이기 위해 학원 및 온라인 강의 업체에서 제공하는 무료 수강 서비스를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여러 학원과 온라인 강의 사이트를 꼼꼼이 찾아보면 응시자에게 필요한 과목의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고, 싼 비용으로 교재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공무원 학원인 ‘아모르이그잼’의 경우 오는 5월 9일 모든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2017년 강제 합격반 실강프리패스’를 개강한다. 선착순 100명만 받아서 합격률을 높일 계획이다. 이 수업은 수강생이 내년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면 월 29만원대의 프리패스 결제금액을 전액 환불해주는 시스템이다.

급증한 수강생들을 잡기 위해 학원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수강료, 교재비 할인은 기본이고 맞춤형 상담, 생활관리, 무료 면접 준비 등 서비스의 질도 높이고 있다.

아모르이그잼 관계자는 “수강생이 등록하면 1대 1 사전 상담으로 학습 계획을 세워준다”면서 “매일 아침 모의고사를 치르고 월별 모의고사, 수준별 학습, 밀착형 생활관리 등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강생이 필기 시험에 합격하면 추가 비용 없이 면접 대비까지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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